[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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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국회의원→구청장. 노현송(56·민주당·사진) 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자는 이번에 당선된 서울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 출신이다. 그는 “구의 살림과 국회 입법활동을 두루 해본 경험을 살려 적재적소에 예산을 쓰고 새로운 지역 개발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일로 마곡지구 개발을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마곡동·가양동 등 366만5336㎡ 부지에 한강 물을 끌어와 수변도시(워터프론트)를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 당선자는 “수천억원을 들여 물길을 파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강서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개발인지, 환경과 홍수의 문제는 없는지 재검토할 것”이라며 “구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두루 들은 후 서울시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 들어설 예정인 바이오&테크노 밸리와 메디컬센터의 비율을 높일 구상을 하고 있다. 김포공항으로 인한 주민의 재산권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재 57.86m로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고도제한을 중앙정부와 협조해 완화할 생각이다.

노 당선자는 파주 출신으로 한국외대에서 일문학을 전공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특별보좌관을 거쳐 2004년 17대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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