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는 26일 진승현(陳承鉉)씨의 정·관계 로비 창구로 해외도피 중인 김재환(金在桓)전 MCI코리아 회장이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측근에게 밝혀옴에 따라 가족 등에게 金씨의 조기 귀국을 권유하는 등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최근 자신의 해외 도피를 도운 미국 시민권자 尹모(61)씨에게 전화해 "지병이 악화해 조기 귀국을 해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
金씨는 지난해 11월 14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같은달 2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동했으며, 검찰은 최근 金씨가 뉴질랜드를 떠나 제3국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소재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