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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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을 철저히 이행하는 데 힘을 쏟겠다.”

현직 구청장 후보, 여당 후보와의 삼파전에서 당선된 이제학(47·민주당·사진)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의 포부다. 이 당선자는 “더 나은 양천구를 위해 고민했던 것들을 행동으로 풀어나가야 할 때”라며 “다른 후보들의 공약 중에서도 좋은 것은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보도블록을 뜯거나 구청장 치적 홍보를 위해 쓰던 ‘전시 예산’ 290억원을 줄여 건강한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간 마진을 줄인 재활용 센터,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보미 서비스, 재래시장의 배송 센터를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사회적 기업을 하고자 하는 사업자에게 행정적인 절차를 도와주고 사업비도 보조하겠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의 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신월동 일대 주민에게 재산세·등록세·취득세를 반으로 줄이고, 공항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할 때 지원해 줄 계획이다. 이 당선자는 “함께 경쟁한 추재엽·권택상 후보가 내건 목동 아파트 재건축 공약도 보완해서 진행할 것”이라 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서강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경기문화재단 기획조정실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정무특보를 지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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