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버트 나이스 전 IMF亞太담당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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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외환위기 직후 IMF의 긴축재정 정책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고금리정책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잘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구조조정이 흐지부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구조개혁으로 한국 경제는 많이 개선됐다. 개혁을 더 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일본경제가 금융분야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할 수단을 갖고 있어 큰 위기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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