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회장과 단일화 협의뒤 FIFA회장 입후보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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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정몽준(사진)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의사를 다시 내비쳤다.

정회장은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1세기 스포츠포럼 주최로 열린 '2002년 월드컵과 한국축구의 비전' 세미나에서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 축구연맹 회장과 조만간 만나 후보 단일화를 협의한 뒤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5월 29일 서울에서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정회장은 "누가 단일 후보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필요성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어 "최근의 경기를 볼 때 선수들의 움직임과 대표팀의 전술이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월드컵 이후 활용이 어렵다'며 축구 전용구장 건설에 반대했지만 끈질기게 설득해 허가를 받아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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