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신예작가 66명 현대미술 축제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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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신예에서 원로까지 모두 66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 자신의 부스를 기획하고 작품을 판매하는 개인견본시 형태의 미술축제가 열린다.

박영덕 화랑과 월간 미술시대 공동주최로 22일~3월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리는'한국현대미술제'다. 올해 2회째인 미술제는 정찰제와 미발표 신작 전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초대작가전▶테마기획전▶내일의 작가전▶특별전으로 나눠 회화·조각·설치·사진·비디오 등에 걸쳐 모두 5백여점을 전시한다. 초대작가전은 백남준·김창렬·하종현·오용길·이영학·이왈종·주태석 등 원로·중견작가 36명이 참여한다.

테마기획전인'자연주의 작가'전은 김동철·김성희·노경자씨 등 8명이 자연을 소재나 주제로 한 편안한 느낌의 회화를 출품한다.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한'내일의 작가'전에선 권용래·김일화·한구호씨 등 18명이 평면뿐 아니라 설치·유리조형 등의 다양한 작품을 내놓는다.

특별전으로 '일본현대미술전''아프리카 쇼나 조각전'도 열린다. 일본현대미술전은 일본화랑협회 회장이 대표인 도쿄화랑과 공동기획해 일본의 중진 작가들을 소개한다.

박영덕 화랑의 박대표는"한국미술을 이끌어가는 원로·중견과 미래의 주역인 신예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미술계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기획"이라며 "일반 애호가뿐 아니라 기업컬렉터의 많은 참여와 후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일반 4천원, 학생 2천원. 02-544-8481.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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