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문화 차이 극복땐 20승·사이영상 후보감 스타텔레그램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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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20승·삼진왕·사이영 상을 모두 이룰 수 있는 투수.'

미국의 일간지 스타텔레그램 댈러스-포트워스판이 17일자(현지시간)에서 박찬호를 크게 보도했다.

특히 박찬호가 톰 힉스 레인저스 구단주에게 하회 탈을 선물하며 첨부한 카드에 '새로운 보안관이 왔습니다'라고 신고, 힉스 구단주가 "마침내 우리 팀에도 에이스가 생겼다"며 즐거워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스타텔레그램지는 '박찬호의 성공 여부는 그의 실력이 아니라 문화적 차이 극복'이라고 분석했다.

박찬호가 1996년 LA 다저스 데뷔 시절 겪었던 '양복 절단' 사건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과연 동양인 선수가 LA지역보다 더 배타적인 텍사스지역에 적응할 수 있을지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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