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7.6세, 여자 26.4세'.
SK그룹이 지난 1월 공개 채용한 대졸 신입사원 4백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 사원의 평균 연령이 27.6세, 여자 사원은 26.4세로 나이차가 1.2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사원의 군 복무 기간을 감안하면 여자 사원의 나이가 오히려 더 많은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여성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여대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자격증 취득·국내외 연수 등을 위해 대학 졸업을 늦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입사원 가운데 여성은 82명(19.6%)이며 그 중 20%가 대학원을 졸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몇년 전만 해도 입사 동기생의 경우 남자가 2~3세 많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여성 고급인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동갑내기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신입사원이 많이 갖고 있는 자격증은 운전면허증(17%)·정보처리기사증(11%) 등이었고 두개 이상의 자격증을 가진 사원도 10%나 됐다.
김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