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컨디션 회복… 脈 이상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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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금메달 3개 이상, 4회 연속 10위권 진입'이라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거의 홀로 떠맡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출전을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 선수단 대부분이 지난 4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에 마련된 선수촌에 입촌한 것과는 달리 쇼트트랙 대표팀은 현재 1천8백m의 고지대인 콜로라도에서 적응훈련 중이다. 10일 솔트레이크시티로 입성할 쇼트트랙 대표팀의 전명규 감독(사진)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현재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
"솔트레이크시티가 1천3백m 고지에 위치해 비슷한 여건의 콜로라도에서 적응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수들이 서서히 감을 되찾아 태릉에서 훈련하던 때와 비슷한 궤도에 올랐다. 고기현(목일중)이 몇차례 코피를 쏟는 등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좋아졌다."
-김동성과 다른 선수들은 어떤가.
"김동성이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운동량을 줄이는 등 컨디션 조절에 신경쓰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선수들이 해외에 나오면 꼭 한식을 찾았는데 요즘 선수들은 신세대라 그런지 양식으로도 거뜬히 버텨 별 문제가 없다."
-하루 일과는.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 한 시간 가량 러닝으로 몸을 푼다. 그리고 오후에 두 시간 정도 가볍게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전부다. 오후 5시면 훈련을 끝내고 쉰다. 긴장감을 덜기 위해 산책이나 명상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때때로 토론을 하면서 전략을 짜기도 한다."
-주전으로는 누구를 내보낼 것인가.
"김동성은 확실하지만 나머지는 아직 발표할 수 없다."
솔트레이크시티=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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