延大·성균관·梨大등 사립대 수시모집 크게 늘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200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주요 사립대의 수시모집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이 내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인원을 줄이는 대신 수시모집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정시모집의 경우 합격자들의 연쇄 이동으로 추가 등록과 추가 모집을 해야 하는 등 학사업무에 혼란이 빚어지지만 2003학년도부터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이 의무화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각 대학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내년도 입시요강을 확정, 이달 중 교육부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연세대는 정원의 70%를 선발하는 정시모집 비중을 60%로 줄이고 2학기 수시모집 비율 20%를 30%로 늘릴 계획이다.1학기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10%로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성균관대도 1,2학기 수시모집 정원을 전체의 30%에서 40%(1학기 10%, 2학기 30%)로 늘리기로 했다. 서강대는 1,2학기 수시모집의 학교장 추천 전형 정원이 각각 전체 정원의 10%와 25%로 늘어난다.2학기 수시모집에서 특기자 2.5%와 가톨릭 교회지도자 추천 전형으로7%를 선발해 수시모집 비율이 35.7%에서 44.5%로 확대된다.
이화여대는 1학기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1백명에서 2백50명으로 늘리고 경희대는 수시모집을 정원의 24%에서 35.75%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