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정치 뒷돈 안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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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는 8일 회장단 회의에서 법에 정해진 정당한 정치자금만 내기로 결의했다.
또 대통령 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경제 정책이 정치 논리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선심성 정책을 펴지 말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제계가 정치권과 각계에 바라는 사항'과 '기업 자율실천 사항'을 오는 22일 정기 총회 때 발표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올해 법 질서와 사회 기강이 흔들리고 선거가 혼탁해지면 성장 기반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우려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병두 부회장은 회장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경영 투명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기업들이 법을 어기면서 정치자금을 낼 수 없다는 데 회장단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영욱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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