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월 "공은 북한쪽에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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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진 특파원, 서울=오영환 기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5일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수출에 불만이 많지만, 이를 포함한 모든 문제에 관해 언제든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공은 북한 쪽에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에 출석,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국민이 굶주리는데도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그렇게('악의 축'으로) 부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관계기사 10면>
한편 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는 6일 최근 미국의 잇따른 대북 경고와 관련, "9·11 테러사건 이전과 이후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미국이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개발·생산·수출에 강력히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梁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정보 면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미국측에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전달받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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