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과학영재학교 내년 3월 개교 수학·과학,교과의 70%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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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내년 3월 부산에서 처음 문을 여는 과학영재학교 입학생들은 창의적인 과학자가 되기 위한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수학·과학 비중이 전체 교과의 60~70%를 차지하며 국내외 우수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위탁교육도 받게 된다. 과학기술부·부산시교육청·과학영재학교 설립 정책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과학영재학교 운영 방안을 6일 발표했다.
◇어떻게 공부하나=교육과정은 교과·자율연구·위탁교육·특별활동 등으로 편성된다. 교과는 필수교과 외에 선택 교과를 다양하게 마련,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관심에 따라 심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전문성과 창의성 발휘를 위한 자율연구는 학생 스스로 주제를 선택해 연구하는 것으로 매주 세미나를 통해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결과물은 논문 형태로 제출한다. 방학 때에는 국내외 대학 또는 연구소에서 10일 남짓 공부하는 위탁교육도 실시된다. 우수 학생이 심도있는 학습을 원할 경우 대학·연구소와 연계해 교수와 1대 1로 토론학습을 할 수 있는 '사사(師事)연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선발 절차=1학년 정원은 1백44명으로 학급당 18명씩 8학급으로 구성된다.6월 원서접수를 한 뒤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단계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검사하는 지필시험을 통해 정원의 1.2배수를 선발한다. 3단계로 3박4일간 합숙하면서 지필시험에서 나타나지 않은 잠재능력을 평가하는 과학캠프 과정을 거쳐 8월 30일까지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표 참조>
◇응시 자격=일반 전형은 중학교 재학생(졸업예정자 포함)으로 ▶수학 또는 과학 교과성적 상위 1% 이내▶전국 규모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동상 이상 입상▶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동상 이상 입상▶과기부 지정 또는 시·도교육청 과학영재교육센터 이수자 가운데 한가지 이상의 요건을 갖춘 학생이 대상이다.
정원의 10%를 선발하는 특별전형에는 ▶국제 수학·과학·정보 올림피아드 한국대표 참가자▶전국 규모 이상의 수학·과학 경시대회 금상 이상 입상자가 응시할 수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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