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화 비중 40%로 줄어 작년 매출 11조5천억… 순익1조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KT(옛 한국통신)의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전화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줄었다. 인터넷·무선 등 성장사업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KT는 지난해 매출액이 2000년보다 11.6% 성장한 11조5천1백9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4천5백50억원으로 53.7%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백71억원으로 7.6% 늘었다.
KT 관계자는 "특히 초고속인터넷·전용회선사업 등 비(非)전화사업이 호조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전화수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4.9%에서 올해 40%로 줄었다"고 밝혔다.
KT는 특히 성장사업의 매출 비중이 60%로 늘어난 데 대해 그동한 회사측이 꾸준히 추진한 사업다각화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인터넷 1조5천1백94억원(1백69.1% 증가)▶무선 5천1백82억원(1백66.4%)▶회선설비임대 1조3천9백53억원(10.7%)등의 매출증가가 컸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도 1백32만명에서 1년새 3백85만명으로 크게 늘면서 KT의 사업구조를 다양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위성방송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위성 매출도 49% 증가한 1천10억원을 기록,매출증가에 한몫했다.
김종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