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나무 8000그루 … 포스코 ‘희망’을 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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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상하이 엑스포 관람객들이 5일 한국기업연합관 내 포스코 전시장에 입장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서 펼친 기업 주간 행사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포스코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기업주간 행사를 열어 매회 2만5000여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특히 친환경 녹색 기부 프로그램인 ‘희망 메시지 트리’가 중국 현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희망 메시지 트리는 관람객 참여를 중국 내 사회공헌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리 조형물에 관람객이 희망메시지를 달면 그 참여율에 따라 가운데의 포스코 희망 게이지가 올라간다. 이 게이지가 목표치를 달성하면 포스코 주도로 해당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 한마디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포스코가 더 많은 공헌을 하도록 짜인 것이다. 희망 메시지 트리는 모두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이에 따라 포스코는 중국 내 12개 출자법인과 함께 8000그루의 나무를 중국 전역에 심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 밖에 지난달 30일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함께 공연하는 등 오지 어린이 초청 행사로 중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 지역 어린이 200여 명은 틈틈이 익힌 한국 전통 무용과 악기로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5일에는 베이징 인근 지역 진라영소학교 어린이 50여 명도 초청했다. 포스코는 이번 초청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룽징시 교육국에 컴퓨터와 복사기 등 기자재를 기증할 예정이다. 또 진라영소학교에는 겨울 난방비용 일체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한 교사는 “한국 기업의 발전상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다른 나라 시골 아이들까지 배려해 주는 것을 보고 신뢰할 만한 기업이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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