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1.5%로 내려주면 러 "경협차관 현금상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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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지난달말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협상에서 러시아 측이 1991년 차입한 경협차관의 이자율(약정 당시 5.5%)을 1.5% 수준으로 낮추고 상환시기를 연장해주면 현금으로 갚겠다고 제의해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협차관의 원리금은 현재 19억5천만 달러로 러시아 정부는 지금까지 현금 대신 헬기 등 현물로 상환해 왔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 측에 내야 하는 베링해 지역의 명태잡이 입어료로 경협차관 일부를 대체하자는 제의를 했다. 양국은 올 상반기 중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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