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장휘국(59·사진) 광주교육감 당선자는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역임했다. 광주 시민단체들이 시민 후보로 추대한 그는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로 밀렸다. 그러던 중 선거 막판 정부가 전교조 교사들의 민노당 가입·후원과 관련, 교사 183명에 대해 해임 방침을 밝히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장 후보에게 투표하자는 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덕분에 현직 교육감인 안순일 후보의 조직을 이길 수 있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와는 광주고 시절 단짝 친구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무상 의무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