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김현철씨 경남대 출강설에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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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사진)씨가 신학기에 경남대 대학원에서 강의할 것으로 알려져 일부 시민들과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24일 경남대에 따르면 대학 산하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위촉돼 있는 현철씨가 오는 3월부터 경영대학원에서 '21세기 국가 경영'이란 과목으로 주 1회나 격주로 강의를 맡는 문제를 협의 중이다.

이에 대해 마산 열린사회희망연대 운영위원 南모(46)씨는 마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 "각종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대학에서 강의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경남대 총학생회 간부도 "현철씨가 출강할 경우 학우들과 함께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마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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