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추억의 40계단' 테마거리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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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6.25때 피난 생활의 애환이 서린 40계단 주변이 테마거리로 조성된다.

부산 중구청은 20억원의 예산으로 중구 동광동 국민은행 부산지점 ∼ 40계단 ∼ 문화관 ∼소라계단 ∼ 팔성관광에 이르는 40계단 주변 3백20m를 ‘40계단 테마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중구청은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배창길 관광진흥계장은 “기본적으로 50년대 피난시절의 분위기가 나도록 꾸밀 계획”이라며 “완공되면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바닥은 철길 침목을 깔아 6.25때 기차를 타고 피난 내려온 그 때 그 시절을 연상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물동이 ·지게 등의 조형물도 세운다.피난민들이 물동이 ·지게 등을 지고 오르내렸던 고달픈 시절을 재현한다.

6.25 전쟁을 전후해 부산을 빛낸 인물의 흉상도 세운다.

중구청은 또 매년 6월 축제를 열어 주먹밥 먹기 ·피난시절 노래 부르기·물지게 지고 달리기 등의 행사를 열 계획이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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