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월드컵 참여 진전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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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은 21일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국내 언론사 체육.스포츠레저 부장 38명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월드컵은 지난해 미 테러사건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金대통령이 출입기자가 아닌 언론사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현안에 대해 설명한 것은 2000년 12월 26일 언론사 사장단 만찬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언론사 세무조사로 언론사와의 관계가 껄끄러웠다는 얘기다.

金대통령은 앞으로 언론사 편집국장과 주필.사장단 등도 초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월드컵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金대통령은 "아직 소개할 만한 진전은 없다"고 했고, 김정일 위원장의 월드컵 개막식 참석 가능성을 묻자 "현재로서는 어떤 전망도 어렵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마음 푹 놓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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