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풀리고 공금 횡령, 벤처기업 전대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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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는 20일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매출을 부풀리고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로 벤처기업 유니컴네트 전 대표 이봉균(33)씨를 구속 기소하고, 매출.매입계산서를 허위로 발급한 코스닥기업 N사 대표 趙모(47)씨 등 3개 벤처기업 임원 3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李씨는 코스닥시장 등록에 대비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W사 등에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공급한 것처럼 1백8억원어치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매출을 부풀렸으며 회사 돈 7억3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李씨에게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아 세금을 공제받은 정보통신업체 80여곳도 적발했으나 액수가 작아 경고조치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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