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에 공장 설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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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현대모비스는 기아자동차의 중국 현지공장 운영계획에 맞춰 중국에 차 섀시와 운전석 모듈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2002년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해 충남 천안과 울산에 각각 제동시스템, 운전석 모듈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모비스의 국내 2개 공장 건설은 지난해 독일 보슈사.미 텍스트론사와 각각 맺은 첨단 제동시스템.운전석 모듈 전략적 제휴의 후속조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천안.울산 공장 건설에는 각각 3백억원과 1백억원이 소요된다"며 "울산공장은 올 하반기 건설할 계획이나 천안 공장 건설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 모듈공장 추진은 기아차가 올해 중국 장쑤(江蘇)성에 있는 기존 프라이드 생산공장을 확대하거나 중국내에 새로 공장을 지을 경우 동반 진출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를 '글로벌 톱 10 차 부품기업'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 3조2천8백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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