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도로공사 7연패뒤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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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도로공사가 7연패 끝에 감격의 첫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1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 여자부 1차대회에서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17-25, 25-16, 25-23, 15-13)로 대 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세트를 내준 후 이끌어낸 역전승이어서 감동은 더욱 컸다.

1,2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그대로 주저앉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서광이 3세트에 비치기 시작했다. 세터 김사니(1m80㎝)의 토스가 좌.우.중앙으로 골고루 공급, 공격수들이 코트를 휘집고 다니며 흥국생명을 두들겼다. 3,4세트를 잇따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마지막 5세트. 13-13에서 박미경의 오른쪽 강타가 작렬한 뒤, 허정미가 흥국생명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양숙경이 23득점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도로공사에 첫승을 내주며 2승6패에 머물렀다.

남자 대학부에서 인하대는 32득점을 올린 구상윤을 앞세워 한양대를 3-1로 꺾고 4연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구상윤은 87득점으로 남자부 공격종합부문 선두에 우뚝 섰다.

의정부=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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