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 검찰총장 임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신임 이명재(李明載)검찰총장에게 "李총장은 여론이 좋아 임명한 나로서도 흡족하게 생각한다"며 "李총장 임명을 계기로 검찰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 속에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나는 누차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말해왔는데 李총장은 검찰의 명예를 충분히 회복해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李총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李총장이 검찰 안팎으로부터 신망받는 인사이기에 야당도 기대가 크다"면서 "이미 李총장이 임명된 마당에 인사청문회는 필요없고, 시기적으로도 이미 늦은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영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