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미국 국방 유임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유임된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럼즈펠드 장관에게 유임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의 측근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올해 72세로 미 역사상 최고령 국방장관이자 보수 강경파인 럼즈펠드가 유임된 배경에 대해 백악관은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데 적임자며, 강력하고 유능한 지도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럼즈펠드를 경질할 경우 이라크 전쟁이 실수였음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걸 고려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김종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