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 공시 등 문제 있는 기업 코스닥서 바로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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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는 코스닥 등록 기업들은 퇴출될 전망이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은 15일 "올 한 해가 문제가 많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퇴출시킨 한 해로 기록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시를 제대로 하는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문제가 있으면 바로 퇴출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등록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주주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있는지와 사외이사.감사의 활동, 이사회 개최건수 등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를 위해 최근 기업감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일부 시민단체와의 공조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강사장은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관련 규정을 엄격히 집행하려는 코스닥시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공정 행위나 분식회계.불성실 공시 등의 경력을 갖고 있는 등록기업의 경우 이 사실을 투자자들이 즉각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http://www.kosdaq.or.kr)에 표시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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