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구업체 니토고키 생산라인 한국으로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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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일본의 유명 공구업체가 생산라인을 한국으로 옮긴다. 공기압 공구와 전동 드라이버 전문 생산업체인 미진에프에이시스템은 일본 굴지의 기계공구업체인 니토고키(日東工器)와 지난해 말 니토고키-미진㈜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46억원 중 30억원을 니토고키가 대 국내 공구업체로는 드물게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니토고키는 올들어 공기압 공구와 전동 드라이버 생산라인 일부를 경기도 용인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해당 제품 생산라인을 모두 한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미진의 정상건 대표는 "합작을 통해 우리는 첨단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일본은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로 일제를 수입해 왔던 국내 자동차.전자.조선 업계는 국산 공구를 씀으로써 연간 수입대체 효과가 7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031-335-8787.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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