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승흠씨 26일 조사… 장례업자 돈받은 혐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서울지검 형사2부는 대형 종합병원 영안실 사업권과 관련, 업자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전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 길승흠(吉昇欽.64)씨를 26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吉씨를 상대로 1999년 9월 건설.장례업자 崔모씨로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소재 대형 병원 영안실 사업권을 따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吉씨는 지난 17일 검찰이 자신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직후 21세기 국정자문위원장직을 사직했으며,"5천만원 중 2천만원은 정치자금으로 받았고 3천만원은 개인적으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정훈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