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씨 돈받은 혐의 대구은행 상무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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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지검 특수1부는 23일 지난해 진승현(陳承鉉)씨측에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편의를 제공하고 3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수재)로 대구은행 상무 金재성(55)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張성기(46)지점장에 대해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에 따르면 金상무는 종합기획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월 "자회사인 대구금고 매각 계약을 원만히 성사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陳씨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다.

陳씨는 지난해 2월 K건설의 명의를 빌려 대구은행으로부터 대구금고를 인수했었다.

그러나 金상무 등은 검찰에서 "陳씨측이 금고를 인수하는 사실을 몰랐으며 문제의 돈은 아는 사람에게 빌린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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