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9단이 국민PASS카드배 패왕전 본선에서 파죽의 11연승을 거뒀다. 유9단은 14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서봉수9단과의 대결에서 3백50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흑으로 6집반승을 거둬 11연승을 달성했다.
패왕전은 본선에 진출한 20명의 기사가 일렬로 늘어서서 연승전으로 대결하는 독특한 형식의 대회. 지난해 이창호9단은 이 대회서 1번 타자로 나와 무려 18연승을 거둔 다음 맨 마지막에 조훈현9단에게 패한 바 있다 (그후 이창호와 조훈현이 결승전을 벌여 이창호가 우승).
올해는 2번을 받은 유창혁9단이 첫판에서 1번 조훈현9단을 꺾더니 난코스라 할 서봉수9단마저 돌파하며 또한번 연승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유9단은 과연 저지선을 어디까지 돌파해 나갈 수 있을까. 다음 상대는 황원준8단이고 전년도 우승자 이창호9단은 맨 끝에서 기다리고 있다.
박치문 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