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남으면 다음 달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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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KT가 이달에 쓰다 남은 무선데이터 이용량을 다음 달에 그대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현재는 이용자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다 못 쓰면 그대로 버려야 했다.

KT는 다음 달부터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T의 무선데이터 정액요금제인 ‘i 요금제’(6종)에 별도의 신청절차나 추가부담 없이 적용된다. 가령 월 500메가바이트(MB)의 무선데이터를 쓸 수 있는 ‘i 라이트’ 요금제의 경우 다음 달부터는 가입자가 그달에 200MB만 썼다면 나머지 300MB도 다음 달에 이어서 쓸 수 있다. 결국 이월용 무선데이터 이용량이 총 800MB로 늘어난다. 다만 전달에 못 쓴 데이터 이용량은 이달을 넘어 그 다음 달까지는 이월되지 않는다. 또 청소년 전용 ‘i-틴(teen) 요금제’는 음성·문자·데이터 이용량을 가입자가 직접 정하기 때문에 이월 서비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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