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8미 살려 식산업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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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 전통의 맛을 육성하자-.

전북대 신동화(식품공학과)교수는 12일 열린 ‘향토전통음식 추계 세미나’에서 전북 음식산업의 자산으로 8미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미란 삼례 ·봉동 황토밭서 생산되는 ‘무’와 소양천 등서 잡히는 ‘게’, 삼례 한내의 ‘모래무지’,오목대의 물을 써 녹두로 만든 ‘황포묵’,동상마을 등서 나오는 ‘파라시’,콩나물·미나리 ·애호박 등이다.

신교수는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주의 음식맛은 풍부하고 우수한 음식재료를 바탕으로 더 발전시킬수 있다”며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8미를 음식재료로 사용하고 적절한 조리법을 새롭게 개발해 타지역 음식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꾀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교수는 전주 8미의 백서 발간을 서두를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전주대 한복진(문화관광학과)교수는 “도내서 열리는 향토축제가 72개나 되지만 관광객들에게 ‘맛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심을수 있는 축제 상품이 전혀 없다”며 “지적 재산인 향토음식을 경쟁력있는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가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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