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연간 상금 10억… 최고기록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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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이창호(李昌鎬.26.사진)九단이 국내 바둑 사상 최초로 연간 상금 수입 1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기원이 6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九단은 지난 4일 끝난 제 32기 명인전 도전기에서 우승, 상금 3천만원을 추가해 올 한 해 상금 누계 10억1천8백만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九단은 1997년 자신이 달성한 9억3천5백만원의 최고 기록을 이번에 경신했다.

이九단은 올해 잉창치(應昌期)배와 제5회 LG배 세계 기왕전에서 우승, 각각 상금 40만달러(약 5억원), 2억5천만원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6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2억원 남짓한 수입으로 상금랭킹 3위로 밀려났었다. 이九단은 국제 대회 15회를 포함해 통산 1백4회 우승했다.

지난해 상금 수입 1위를 차지했던 조훈현(曺薰鉉)九단은 현재까지 3억7천만원의 상금을 확보했으며 다음 주 열릴 제6회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해 2억원을 추가해도 2위다.

박치문 바둑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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