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브리프] 국내 증권사 경영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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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국내 증권사들의 경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42개 증권사의 2004회계연도 상반기(4~9월) 당기순이익은 2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2억원이나 줄었다.

하지만 15개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지점 또는 현지법인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1024억원으로 98억원 줄어든 데 그쳤다.

국내 증권사 중 12개사가 적자였고, 외국계 증권사 중에선 4개사가 적자였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들은 과당 경쟁과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로 수수료 수입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외국인 주식거래 금액이 늘어나면서 수탁수수료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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