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전 MCI코리아 회장 검찰 출두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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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지검은 25일 진승현(陳承鉉)씨 로비의혹 수사에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가 자진출두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금명간 金씨를 전국에 지명수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金씨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해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했다"며"이에 따라 金씨를 피의자로 분류해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金씨를 조사하지 못할 경우 金씨가 돈을 건넸다고 지난해 진술한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과 정성홍(丁聖弘)전 국가정보원 경제과장을 주말께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金씨가 지난해 金의원을 방문했을 때 자리를 같이했던 전 검찰 직원 金모씨를 통해 당시 정황에 대한 상당 부분의 증거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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