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홍일의원 사퇴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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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 의원과 조직폭력배의 유착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상당수 국민은 金의원이 대통령과 정권을 위해 의원직을 내놓고, 정권이 끝날 때까지 미국에 가서 돌아오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張부대변인은 "정성홍 전 국정원 경제과장이 金의원에게 '정신차리라'고 충고할 정도면 조폭과의 사이가 보통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김기배 사무총장.이재오(李在五)총무는 "金의원 사퇴 주장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날 계획인 金의원은 "무슨 근거로 내가 깡패들과 어울렸다고 말을 하느냐. 그런 짓을 했다면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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