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제 보다 일자리 창출에 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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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김대환(金大煥) 노동부 장관이 최근 발생한 공무원 노조 파업 등과 관련해 소신을 거듭 밝혔다.

2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영자총협회 초청으로 지역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다.

그는 공무원 파업과 관련 "정부가 선진국 기준에 맞게 공무원 노조를 합법적으로 허용하려 하는 데도 공무원이 사용자인 국민을 생각 않고 파업했다"며 공무원을 비판했다.

정부가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공무원 노조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서 공무원 노조를 어느 수준으로 할 지 노조 당사자와 합의했던 사항"이라며 "막상 법 만들려니 공무원이 반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특히 "정부가 친노적이라며 원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영자가 의지를 갖고 주체적으로 교섭해야 노사관계가 바뀐다"며 노사 자율원칙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분규 등 노사관계에 행정력을 너무 낭비했다"며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제공, 직업능력 개발 등 본연의 일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앞으로의 방향을 밝혔다.

이날 대구경영자총협회가 건의한 ▶최저임금제 개선▶지방노동위원회 명칭 변경 등 5개항은 정부 견해를 설명하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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