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골프] 뉴질랜드 선두탈환 '굿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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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뉴질랜드가 골프 영웅 마이클 캠벨(32)의 활약을 앞세워 세계 정상을 노린다.

캠벨과 데이비드 스메일이 한조를 이룬 뉴질랜드는 16일 일본 고템바 다이헤이요 골프장(파72.6천5백9m)에서 계속된 EMC 월드컵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보태 중간합계 15언더파 1백29타를 기록, 공동 4위에서 단독선두로 도약했다(http://www.pgatour.com).

1995년 유러피언 투어 신인으로 상금랭킹 5위를 차지한 캠벨은 손목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으나 지난해 조니 워커 클래식과 하이네켄 클래식 챔피언에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캠벨은 올해 하이네켄 클래식에서 우승, 2연패를 이루는 등 유럽 상금랭킹 12위에 올랐다.

마루야마-이자와가 팀을 이룬 주최국 일본은 3언더파를 보태 1언더파에 그친 스코틀랜드와 공동 2위(11언더파 1백33타)가 됐다.

1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그친 미국은 듀발과 타이거 우즈가 호흡을 맞추며 약진을 시작했다.

미국은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샷을 하는 포볼 올터너티브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스페인.덴마크와 어깨를 함께 하는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듀발은 1라운드 16번홀을 마친 뒤 그린 위에서 퍼팅 연습을 했다. 이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라운드 도중 퍼트를 할 수 없는 골프 규정을 어긴 것으로 2벌타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팀은 17번홀 티샷 직전 벌타를 받는 바람에 공동 11위로 처졌다.

듀발은 라이더컵 등 매치 플레이로 열리는 국가 대항전에서는 연습 퍼트를 허용하는 점을 염두에 두고 무심코 퍼팅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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