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 바꾼다… 두껍고 끈 묶을 수 있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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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다음달부터 종량제 봉투의 규격과 형태가 달라지고 농어촌 지역에는 마을단위 쓰레기 종량제가 새로 도입된다.

환경부는 15일 1995년부터 시행된 종량제로 쓰레기 배출량이 감소하는 등 성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불법 투기.소각이 근절되지 않고 종량제 봉투의 가격과 재질에 대한 불만이 나타남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특히 가정용 쓰레기 봉투가 약하고 잘 찢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봉투의 두께와 인장강도 등 규격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봉투 윗부분의 끈도 잘 묶을 수 있도록 넓고 길게 바꾸기로 했다.

또 봉투가 투명해 사생활 침해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투명하게 하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 전용 봉투는 물기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지퍼식이나 접착식 봉투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을단위 종량제는 마을별로 수거함을 설치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수거.처리비용은 먼저 마을 전체 발생량에 따라 부과한 뒤 이를 다시 가구수나 사람수로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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