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증시 상장] 90만원이 2억500만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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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삼성생명 상장에 따라 상당수 삼성생명 직원들도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삼성생명이 1999년 액면가에 우리사주를 나눠준 때문이다.

당시 삼성생명은 우리사주 조합원 7000여 명에게 1인당 180주씩을 액면가인 5000원에 배정했다. 모두 1280만 주를 나눠줬다. 삼성생명은 상장 직전 이 주식을 500원으로 액면 분할했다. 결국 99년에 주식을 받은 직원은 1인 평균 현재의 삼성생명 주식 1800주를 주당 500원씩, 총 90만원에 산 셈이다. 이 주식은 12일 종가 기준으로 약 2억500만원어치가 됐다. 무려 230배 가깝다. 현재 삼성생명 직원 6200명 중 절반인 3100명가량이 당시 우리사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이달 초 공모 때도 우리사주 조합에 전체 공모량의 20%인 888만7000여 주를 배정했다. 1인당 약 100주꼴이다. 인수가는 공모가와 같은 11만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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