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2野총재 회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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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국정운영에 관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달 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의 회담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9일 "金대통령은 이달 중 이회창.김종필 총재를 만날 계획"이라며 "초당적 국정운영과 공정한 선거관리 의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회담 형식은 3자든 양자든 야당 총재의 희망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나라당 李총재는 당 소속 시.도지사협의회에서 "金대통령이 정파적 이해를 떠나 대통령 역할에 전념한다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金총재도 대전일보 창간 51주년 인터뷰에서 "현직 대통령이 만나자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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