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强수연'시즌 4승 어프로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올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은 강수연(25.아스트라)이 시즌 4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강수연은 9일 제주 파라다이스 골프장(파72.5천6백97m)에서 개막한 파라다이스 여자오픈 첫 날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무명의 김태현(23)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날 제주에는 아침부터 바람이 거세게 불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명에 불과했다.

털모자를 쓰고 필드에 나선 강수연은 1,4,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 스코어를 1오버파로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12, 15,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결국 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선수는 "경기 초반 맞바람이 불어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감각을 되찾았다"며 "지난주 신세계 오픈 때처럼 마지막날 선두를 내줬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희정(21.채널V코리아)과 박현주(24).김영(21)이 각각 이븐파로 공동 3위를 달렸다.

올시즌 준우승만 여섯차례하면서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정일미(29.한솔CSN)는 1오버파로 공동 6위에 올랐으며 역시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고국에서 첫 승을 노리는 김미현(24.KTF)은 3오버파로 부진,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제주=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