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기엔 2등주가 더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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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삼성전자 대신 하이닉스, 포스코 대신 현대제철.

업종별 2등 주식에 투자하는 ‘옐로칩’ 펀드가 나왔다. NH-CA자산운용이 11일 내놓은 ‘NH-CA 대한민국 옐로칩 펀드’다.

이 펀드는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FN가이드가 산출하는 ‘옐로칩 인덱스’ 구성 종목에 자산의 70%를 투자한다. 나머지 30%는 인덱스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업종별 2등 이하의 주식을 편입하는 데 쓴다. 이 펀드에서 옐로칩은 시가총액 200위 이내 종목 중 업종별 2등주 위주로 구성한 중·대형주를 의미한다.

펀드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옐로칩 인덱스’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2.42%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옐로칩 인덱스의 최근 5년간 수익률은 코스피에 비해 72.25%나 앞선다.

NH-CA자산운용의 박영수 리테일·마케팅 본부장은 “옐로칩 주식군은 1등 주식보다 경기 회복기에 주가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며 “코스피와 차별화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분산투자 수단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펀드는 농협중앙회와 NH투자증권, 외환은행·유진투자증권 등에서 판매한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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