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실탄사격장서 40대 또 권총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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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민간인도 이용할 수 있는 민간 실탄사격장에서 자살사건이 잇따라 발생, 입장자격 제한이나 안전관리 수칙 준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일 오후 2시5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프라자 5층 S실탄사격장에서 金모(45.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씨가 38구경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숨졌다.

사격장 안전요원 정모(27)씨는 "金씨가 실탄 20발을 쏜 뒤 21번째 발사 때 갑자기 오른쪽 관자놀이에 권총을 갖다대더니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국에서 31년 만에 귀국한 金씨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양천구 목1동 목동운동장 내 실탄사격장에서 徐모(35.무직.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씨가 38구경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숨졌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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