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부정 … “한국 강제병합은 무효” 한·일 지식인 214명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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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한국 강제병합은 불의부정(不義不正)한 행위였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 200여 명이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조약은 무효라는 내용의 ‘한국 병합 100년 한·일 지식인 공동성명’을 10일 발표했다.

이날 성명 발표는 서울(한국프레스센터)과 도쿄(일본교육회관)에서 각각 이뤄졌다. 올해 일제의 한국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마련된 공동성명에는 한국에서 109명, 일본에서 105명이 서명했다. 한국 측에선 김지하 시인,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백낙청·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사카모토 요시카즈(坂本義和) 도쿄대 명예교수 등이 동참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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