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전 임직원 '순환 무급휴직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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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하이닉스반도체는 노사합의 아래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5개월간 1만4천여명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순환 무급휴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무급휴직제 실시로 하이닉스반도체는 20%의 인력을 일시에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닉스는 인력 감축과 함께 조직개편에도 착수, 현재 2백81개의 팀 단위 조직을 통폐합해 기존 조직을 35% 정도 줄이기로 했다.

또 국내 사업장에 대한 무급휴직제.조직 축소와 함께 해외 전 법인에 대해서도 인력 20% 축소.비용 30% 절감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 7월부터 미국 반도체공장(HSMA)에 대한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시적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하이닉스는 올 초부터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해 2만2천여명의 직원을 1만4천명으로 줄였으며 전 임원을 대상으로 임금동결.상여금 반납 등의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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