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손길승 회장 "2010년 까지 IT 주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SK그룹 손길승 회장은 25일 "SK그룹은 2010년까지 정보기술 (IT)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2030년부터는 생명과학(BT)사업을 핵심으로 하면서 전 세계에 '현지기업 SK'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孫회장은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SK 경영과 한국 경영'이라는 학술행사에서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강연 내용.

오늘의 SK가 있기까지 세번의 대도약이 있었다. 1969년 원사공장으로의 도약, 그리고 80년 섬유에서 석유까지 수직계열화 완성, 그리고 94년 정보통신 사업의 진출이다.

SK의 미래를 위해 1단계로 2010년까지 IT산업이 핵심주력 사업으로 운용할 것이다. 또 '중국 속의 SK'를 완성하고, 아시아지역에서 확고한 시장 리더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다.

2단계는 2030년께로 예상하는데, 생명과학사업을 핵심주력으로 육성해낼 것이다. 또 전세계에 '현지기업 SK'를 만들어 세계 각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다.

'현지기업 SK'는 경영법과 기업 문화는 공유하지만 철저하게 현지인에 의한, 현지인을 위한, 현지인의 기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테러사태로 보안.인식.검색관련 기술과 생명공학 분야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분야에서 SK의 경쟁력이 높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활용하는 강한 기업가정신이 지금 필요하며, 정부나 국민이 기업의 일을 시장에 맡긴다면 우리 기업들은 또 한번의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