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공 사장 "공적자금 투입 은행 임금인상 부적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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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상용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4일 한빛.조흥.서울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임금인상 문제와 관련,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임금인상 조치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李사장은 이날 3개 은행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임금인상 경위를 듣고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예보 관계자는 "참석한 은행장들은 전 직원에 대한 획일적인 임금인상보다 개인의 성과에 따라 차등화하는 성과급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는 이날부터 이틀간 한빛은행 등 3개 은행을 조사해 임금인상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 사례가 발견되면 관련 임원에 대한 문책과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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