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10월 25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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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가을밤의 안개는 유난히 짙고/그 안개를 가르는 바람은 마음을 애일 정도로 시리고 또 서럽다/어느새 길어진 밤은/잠 못 이루는 사연들로 가득 채워지고/새벽을 기다리며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어눌한 위안이 된다”(한 네티즌의 시 중에서) 가을 안개는 감수성 깊은 사람들에겐 좋은 글의 재료가 되지만 안개로 인한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사람들에겐 얄미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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