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양산선 2006년 개통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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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하철 2호선 양산선이 다음달 착공돼 오는 2006년 개통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단은 그동안 사업비 분담 문제로 난항을 겪어 온 양산선(양산시 호포∼북정 11·1㎞)에 대해 토지공사와 양산시가 사업비를 확보키로 합의함에 따라 다음달 중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산선은 양산시와 한국토지공사가 1998년 10월 착공해 2001년말 완공예정이었으나 IMF 외환 위기 이후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착공을 미뤄졌었다.

전체 구간 중 6 ·9㎞ 구간(호포∼중부)은 한국토지공사가,나머지 4·2㎞ 구간은 양산시가 사업비를 확보해 맡는다.

이에 따라 교통공단은 현대건설 ·대아건설 ·고려개발 등 시공업체와 조달청간에 공사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통공단은 양산선 전체 구간 중 다음달에 호포∼증산∼석산∼물금신도시 남부역 등 4개 역

6·9㎞ 구간에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양산신도시를 건설한 한국토지공사가 2천8백3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한다.

나머지 중부∼신기∼북부∼북정역 4 ·2㎞ 구간은 양산시가 국비를 확보해 공사에 들어간다.교통공단은 양산선 전 구간을 2006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교통공단은 또 지하철 3호선 반송선 11.9㎞(동래 미남교차로∼반송동)를 실시설계가 끝나는 2003년 10월 착공해 2007년 완공하기로 계획을 확정했다.

반송선은 미남교차로∼명장동∼동천교 9개 역 7 ·3㎞는 지하로,동천교∼반여농산물시장∼하반송∼상반송 4.6㎞는 지상으로 건설된다.

반송선은 미남교차로역에서 지하철 3호선 수영선과,동래역에서 지하철 1호선과 환승토록 설계됐다.

차량기지는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 3만2천7백 평에 건립된다.

반송선 건설에는 국비 4천1백2억원,시비 4천1백8억원 등 모두 8천2백10억원이 투입된다.반송선이 개통되면 반여농산물도매시장 개장 등으로 교통수요가 늘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반여동·석대 일대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교통공단은 지하철 2호선 나머지 구간 광안∼장산 8 ·7㎞ 중 최대 난공사 구간인 수영강 횡단터널 공사의 시내방면(하선)을 지난달 말 관통했다.

교통공단은 해운대 방면(상선) 공사도 다음달 중 시작해 내년 2월 끝낼 예정이다.공단은 내년 4월에 이 구간에 대한 궤도부설을 마치고 5월까지 도로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아시안게임이 열리기 한달 전인 내년 8월쯤 2호선 전 구간이 개통될 전망이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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